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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르 : Category
 
 
  이나경 개인전
  2020.10.27~ 2020.11.01
   
  분류 : 서양화전

장소 : A관

작가 : 이나경
작가약력
이나경

경북대학교 대학원(박사) 졸업

개인전 1회
단체전 7회
위덕대학교 교수 역임

수상
제35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2016)
제36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2017)
제37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2018)
제38회 대구미술대전 특선(2018)
제13회 한마음미술대전 우수상(2014)

현) 대한민국 현대인물화작가회 정회원


  
내용
‘인물화’는 사람이 주제로 등장하는 그림을 통틀어 지칭하는 것으로 인체를 주로 표현한 그림을 말한다. 본래 특정 개인을 개체적 특정에 의해 표현하는 ‘초상화’ 또는 그와 같은 개인의 모임을 그린 ‘집단초상화’를 함께 지칭 하였으나, 넓은 의미에서는 종교화, 누드화, 풍속화 등 인물을 주제로 하여 그린 모든 그림이 이러한 인물화에 포함된다.
인물화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류의 가장 오래된 회화 전통의 하나이며, 시간적인 조건과 공간적인 상황에 따라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다소 차이가 있다하더라도 대개 인간의 외형적인 표정과 동세를 통해 희로애락과 시대정신을 반영해 왔다고 본다. 그리고 인물화는 그 시대를 대변하는 거울로서 시대의 생활문화와 내면의 정신세계를 담아내고 있다. 현대미술에서의 인물화는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어지고 있다. 작품속의 인물은 은유나 그자체로서의 대상을 넘어 시대를 대변하기도 한다. 서양화가 이나경 역시 현대인물화가 갖는 매력에 빠져 10여 년간 인물화 작업에만 매진해 오고 있다. 가족과 같은 주변인물에서부터 김수환 추기경, 법정스님,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 등 유명 인사들의 인물화를 통해 각 시대의 인물들을 바라보는 우리사회의 정체성과 작가 내면세계를 간결하게 담아내고 있다.

인물형상은 자신의 내면세계 즉 무의식의 세계가 표면적으로 표출된 매개체 일 뿐 아니라 나아가 저변의식의 세계까지도 담고 있는 그릇이기도 하다. 하나의 객체로써 자기도 모르는 가운데 나타나는 인물표정은 무의식의 표현이며 또한 남에게 보이기 위한 의식적인 가식도 가능한 것이 인물형상인 것이다. 이처럼 인물형상이란 단순한 표정만이 아니라 인간내면의 세계와 의식들이 다분히 형식적인 행위와 감정을 담고 있는 무의식과 의식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이다. 그녀의 작품 〈인물2(법정)〉과 〈인물3(김수환)〉은 각기 다른 종교지도자가 가지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간결한 필치로 표출해내고 있다. 〈인물2(법정)〉에서는 정면을 응시하는 인물배치를 통해 강한 카리스마를 표현하였으며, 짙은 배경색을 통해 인물로 집중되는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반면 인자한 표정과 해맑은 웃음으로 존경의 대상이셨던 김수환 추기경을 그린 작품 〈인물3(김수환)〉은 관람자들에게 평온한 기운을 전해준다.

이번 전시는 인물초상화 보다 군상인물화에 주안점을 주었다. 〈가족〉, 〈봄 소풍〉, 〈집으로〉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의 모습들이다. 어린 아이들이 옹기종기 유모차에 모여 앉아 정겹게 간식을 나누어 먹는 모습과 늦은 오후 온 가족이 평화로운 나들이를 즐기는 모습에서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고 있다. 특히 〈봄 소풍〉은 어린 초등학생들의 얼굴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오늘의 모습들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세균과 황사로 등으로부터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의 공기를 바라는 어린이들의 동심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천진난만한 5명의 어린이 얼굴과 몸짓에서 느껴지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모습들은 우리시대가 지켜야 할 필연적 과제인 것이다.
작가가 이처럼 군상인물화에 집중하는 것은 어린 시절 아련한 추억들이 그 속에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유년시절 놀이문화가 제대로 없었던 환경 속에서도 즐거웠던 추억을 상기해 본다.
“젊은 어머니와 아이가 등장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고왔던 어린 시절의 어머니가 겹쳐지며 떼쓰며 어머니를 애태웠던 기억조차 아름다운 추억이 된다. 어묵 먹는 것에 몰입해 있는 아이들을 그리고 있자면 어묵 하나도 귀했던 시절 먹었던 어묵의 그 쫄깃쫄깃했던 식감이 입안에 가득 느껴진다. 다들 분주히 숨을 곳을 찾아 달려가는 숨바꼭질 그림 속의 어린 언니는 어린 동생을 엎고 달리자니 무겁고 함께 손잡고 달리자니 늦어질 것 같아 난감하다. 소풍 가던 날 그 설레던 마음이 아쉬울 것 없을 그림 속 아이들에게도 있을까? 소풍날 단골 메뉴였던 김밥과 삶은 계란, 사이다도 가방 속에 있을까? 주스 마시는 쌍둥이네 가족들은 다들 무엇을 생각하는지 시선이 분주하다. 쌍둥이는 서로에게 어떤 존재일까? 두 누나가 있는 남동생은 구김살 없이 천진하다. 할아버지와 손녀를 그리고 있자면 입이 귀에 걸려 있는 할아버지의 손녀 사랑이 느껴진다. 나도 할머니가 되면 그럴까 앞당겨 상상하면 내 입도 귀에 걸린다. 어른들이 보기에 사소하다 싶은 가위 바위 보 놀이에도 목숨을 건 것 같은 얼굴과 손의 표정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난다. 어릴 적 방과 후 책가방을 던져두고 친구들과 숨바꼭질 공기놀이 공놀이하다 배가 고파야 집에 들어오면 맛있는 반찬은 없는데도 맛있는 냄새가 쏠쏠 난다.” 이처럼 작가에게 인물화는 단순한 인물을 묘사하기보다 그 속에 담겨진 추억을 회상해 보는 ‘그림일기’처럼 소중하고 아련한 감정을 담고 있다.

그리고 “사람을 그린다는 것은 평면을 조각하는 작업이다. 하얀 캔버스에 눈, 코, 입이 조각 되어질 때 잔잔한 희열을 느낀다. 그래서 인물을 계속 그리게 되는지 모르겠다. 어린이들을 그린다는 것은 추억 속의 유년 시절을 소환하여 에피소드를 만드는 작업이다. 아이들의 여린 마음속에는 무슨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까 상상한다. 놀이에 몰입해 있는 아이들과 교감이 이루어지며 나도 덩달아 즐거워진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그림 속의 아이가 되어 캔버스 속으로 들어가 있다.”라는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100호.80호 대작을 비롯한 40여점의 작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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