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의 시선으로 본 대구의 도심 방천시장과 김광석길
풍광과 사람들의 삶을 담은 어반스케치 작품 200여점 전시
대구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중견작가 강석원이 지난 10년간 지역의 풍경과 사람들의 삶을 어반스케치로 기록해온 작업의 결실을 담은《화가의 시선으로 본 방천시장과 김광석길》전이 2025년 12월 2일부터 7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개최한다.
강석원은 2018년부터 ‘화가의 시선으로 본 내 고장 10년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대구 곳곳을 돌아다니며 도시의 풍광과 삶을 화폭에 담았다. 도시는 늘 변화하지만, 오래된 시간의 흔적을 간직한 골목과 사람들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킨다. 강석원은 중구에서 출발해 군위군까지 이어지는 길 위에서, 세월의 결이 살아 있는 거리와 건물, 시장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어반스케치로 기록하며, 단순한 풍경화가 아닌 도시와 인간이 함께 써 내려간 시각적 일기를 완성해왔다.
작가에게 있어 어반스케치(Urban Sketch)는 단순한 그림 그리기를 넘어, 도심 속 골목과 사람, 건물과 자연을 직접 체험하며 기록하는 작업이다. 펜, 매직, 수채화 물감, 색연필 등 다양한 재료로 현장을 스케치하며 순간의 감각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방식은 사진처럼 현실을 기록함과 동시에, 도시와 그 안의 삶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다. 그는 골목의 낡은 벽돌, 오래된 간판, 창문 너머 붉은 실내등 불빛까지 놓치지 않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얼굴과 목소리를 화폭에 담았다.
‘화가의 시선으로 본 내 고장 10년 프로젝트’에서 중심 무대가 된 방천시장과 김광석길은 과거와 현재, 예술과 일상이 오롯이 교차하는 작은 도시의 축소판이다. 60년 넘게 상회를 운영해온 여사님, 연극인, 서예가, 음악인 등 다양한 삶의 주인공들이 살아 숨 쉬는 공간에서 강석원은 그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골목의 온기와 세월의 흔적을 담았다. 관람객들은 그의 화폭을 통해 방천시장과 김광석길이 품은 시간과 사람, 도시 속 이야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강석원은 대구에서 태어나 계명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28번의 개인전과 공모전 수상 경력을 쌓으며 탄탄한 표현력을 갖춘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작품에는 단순한 풍경이 아닌,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풍광으로서의 도시가 담겨 있으며, 관객은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대구의 골목과 건축물, 그리고 사람들의 삶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화가의 시선으로 본 방천시장과 김광석길》전은 강석원의 지난 10년간 화첩 기행과 어반스케치 여정의 결실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자리로 대구 도심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재조명하는 문화예술 프로젝트다. 시민과 예술이 함께 호흡하며, 화폭 속 강석원의 시선을 따라 걷다 보면, 도시와 사람, 그리고 시간의 흔적이 만들어낸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번 전시에는 130여 점의 원작 스케치와 시민과 함께한 현장 기록 사진 100여 점, 방송과 영상 자료, 그리고 에세이 화첩 출판식이 함께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강석원의 화폭을 따라 방천시장과 김광석길이 품은 시간과 사람, 도시 속 이야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