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규 수채화전
24/11/08 15:26:04 대백프라자갤러리 조회 91
전시명 이남규 수채화전
작가명 이남규
전시장소 A관
전시 기간 2024. 11.19(화) ∼ 11. 24(일)

“자연풍경의 사실적 재현을 넘어 대상이 갖는 감성적 이미지를

수채화로 표현하는 늦깎이 작가의 첫 개인전

 

 

수채화는 용구와 재료 등이 비교적 간편하고 다루기도 비교적 용이하다. 또한 건조시간이 빠른 것은 하나의 장점으로 둘 수 있다. 하지만 취급이 간단하고 빨리 그릴 수 있다고 해서 곧 수채화가 쉽다는 말이 아니며 이 재료를 구사하는 데는 많은 연구와 반복된 실습이 필요로 한다. 서양화가 이남규는 이처럼 수채화가 갖는 재료적 특징과 표현양식의 매력에 빠져 10여 년간 창작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첫 개인전으로 마련하는 《이남규 수채화전》은 대상의 사실적 묘사를 넘어 감성적 인상을 유감없이 보여줄 것이다. 이번 전시는 오는 11월19일(화)부터 24(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마련된다.

 

수채화의 포괄적인 의미는 기름을 토대로 하는 유화와 달리 물을 사용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 기본적인 구성요소는 물에 용해되는 매체와 혼합된 안료로 그린 회화로 서양회화의 여러 양식 중에서 유화와 대응되는 용어로 정의되고 있다. 수채화(Watercolor)의 사전적 의미는 ‘채색을 물에 풀어 그리는 그림’이란 뜻으로 되어 있다. 재료의 사용방법이 용이하다는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는 수채화를 서양화 입문과정의 학습기 표현양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수채화의 표현재료와 양식은 인류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며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역사성은 월등하다. 이남규는 이러한 수채화의 깊은 매력에 빠져 이제껏 다양한 기획전과 공모전에 출품해 그의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015년 40년 몸담았던 교직생활을 퇴임하고 그 해에 처음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도전하는데 늦은 나이는 없다,’라는 생각으로 문화센터에서 그림을 시작 한 늦깎이 화가이다. 그림을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뒤엎고 화가로서의 첫 출발을 알리는 자리로 앞으로 화가로써 걸어가고자 하는 삶의 방향성과 가치관을 담은 첫 번째 개인전을 준비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무등미술대전 대상, 대구미술대전 최우수상, 대구수채화전국공모미술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늦게 시작한 만큼 그림에 대한 애정도 뜨겁다.

 

작가는 어린 시절 걱정 없이 순수함으로 살았는데 성장하면서 남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 순수성을 많이 잃어버렸다. 물먹은 수채화의 매력에 빠져 그림을 그리는 것은 일흔이 넘어 삶을 정리하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면서 그림을 통해 동심을 되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물감과 물의 투명함이 만나 경쾌한 색을 내는 수채화의 특징을 살려 고장 나고 낡아서 버려진 농기계, 자연의 풍경과 계곡의 큰 바위, 크고 오래된 나무, 고운 꽃과 정물 등 다양한 소재들을 사실적으로 그리면서 자연과 하나 되는 삶의 지혜와 여유를 느껴본다. 퇴직을 하고 그림을 배우니 힘은 들었지만 새롭게 알아가는 그림세계와 공모전의 작은 성취감이 있어 열심히 노력하였다.

 

이번 전시는 화사한 꽃과 시골집, 정미소, 점방 등 정겨운 소재를 담은 수채화 30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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