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희 초대전
25/04/02 14:49:55 대백프라자갤러리 조회 15
전시명 박성희 초대전
작가명 박성희
전시장소 전관
전시 기간 2025.4.15(화)∼27(일)

▮전시 취지

작가 박성희의 개인전 ‘색의 감각, 머무는 흔적’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우리 안에 남아 있는 기억의 잔상들을 다양한 색채와 추상적 이미지로 표현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이번 전시는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가는 일상의 기억들이 어떤 형상과 색채로 표출되고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는지를 보여준다. 작가는 색이라는 감각적인 매개체를 통해 기억 속에 고요히 머물고 있는 감정의 흔적을 조형화 한다.

 

박성희는 색채를 단순한 미적 요소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 색의 감각을 통해 감정과 기억을 물리적 형상으로 변형시킨다. 그녀가 주로 다루는 감정은 일상 속에서 눈에 띄지 않지만 중요한 순간들이다. 예를 들어, 햇살이 비치는 창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잔잔한 물결의 움직임 등을 작가만의 감성이 담겨진 색채로 순간의 느낌과 기억들을 사유한다. 이는 뚜렷한 형태와 이미지가 존재하지 않는 추상적 감각의 표상인 셈이다.

 

이번 전시에서 ‘머무는 흔적’이라는 의미는 지나간 시간이 남긴 흔적들이 우리 내부에서 어떻게 지속적으로 감각을 자극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나간다. 박성희는 순간의 흐름 속에서 사라져가는 것들을 색으로 고정시키고, 그 흔적들이 우리가 겪었던 경험들 속에서 어떻게 계속해서 울림을 주는지를 표현한다. 그녀의 작품은 기억의 불완전성, 그리고 그 기억 속에서 살아남은 감정과 감각들을 시각적으로 포착해내는 묘한 마력이 있다.

그리고 ‘색의 감각’을 통해 시간이 지나가면서도 남는 잔상들과, 과거의 기억들이 각기 다른 색으로 우리의 감각에 남아 있음을 상기시킨다. 작품들은 우리가 기억 속에서 계속 마주하게 되는, 그러나 결코 고정되지 않는 순간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결국 각기 다른 색채들은 그 순간의 감정적 온도나 분위기들로 자유로운 형태를 만들어 나타난다. 때로는 선명하고, 때로는 흐릿하게, 때로는 깊고 강렬하게, 짙은 먹색이 주는 고요하고 적막한 느낌들은 적잖은 공간이 주는 이미지의 흔적을 남겨준다.

 

박성희의 작품은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을 특별한 감각으로 변화시키며, 관객이 그 순간을 공유하고 느끼게 만든다. 이번 전시는 작가만의 감성이 담겨진 색채를 통해 시간과 기억이 얽히는 과정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낸다. 그리고 그녀가 그린 기억의 흔적들은 우리에게 과거를 회상하게 만들고, 동시에 시간이 지나도 잊지 말아야 할 감정의 깊이를 무게감 있게 남겨둔다. ‘색의 감각, 머무는 흔적’은 색으로 표현된 기억들의 미묘한 변화를 통해, 우리 일상 속에서 흐르고 지나가는 순간들의 진정한 가치를 다시금 되새겨 보게는 사색이 시간과 공간을 제공한다.

 

 

▮작가 소개

서울 출신으로 덕성여자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개인전 16회(프랑스, 일본, 서울, 대구, 구미) 국내·외 단체전 및 초대전 200여회의 출품했으며, 경북도전, 신조형 미술대전, 대한민국 현대여성미술대전, 보훈여성미술대전, 행주미술대전, 소치미술대전 등에서 입·특선의 수상경력이 있다. 현재 대구미술협회 부회장, 대구 예인회 회장, 전업미술가협회 부회장,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운영위원, 시선회 사무국장, 수성구미술가협회, 기독미술가협회, 대구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대구간송미술관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작가 노트

삶은 때때로 예상치 못한 혼돈 속에서 펼쳐집니다.

시간은 끊임없이 흐르고, 우리는 그 안에서 수많은 순간을 경험합니다.

이 작품속의 색과 흐름도 마찬가지입니다.

강렬한 붉은 색이 터져 나오고 검은 색이 깊이를 더하며 부드러운 색들이 그틈을 메웁니다.

마치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감정의 충돌과 그 안에서 찾아가는 균형처럼 말이죠.

이 작품 속에는 혼돈과 질서, 갈등과 조화가 공존하는 삶의 단면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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