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밝힌 빛의 화가 6인의 명화들이 가득한 레플리카의 새로운 예술공간
인상파 거장들의 명화를 일상 속에서 즐기고 감상하는 문화의 새로운 트랜드”
유럽 여행을 통해 세계 유명미술관을 방문하면 흔히 만나는 모습이다. 고대 그리스·로마의 유물과 중세, 르네상스. 인상파 거장들의 명화들은 미술이 주는 시각적 즐거움과 감동을 받기 위해 관람객들의 행렬은 끝없이 이어진다. 하지만 최근 들어 예술의 대중화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유명미술관에서 감상했던 불후의 명화들을 최첨단 복제시스템과 정밀한 인쇄기술로 재현한 레플리카는 명화의 감동을 여과 없이 전해준다. 그리고 최첨단 디지털 영상기술을 이용해 제작한 미디어 파사드와 미디어아트는 미술관에 박제된 명화가 아닌 생활에서 쉽게 만나고 즐기는 명화로서의 새로운 가치를 전해주고 있다. 이렇듯 명화는 무한한 변신과 확장을 지속적으로 이어 가고 있다.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는 이처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거장들의 명화를 레플리카로 재현한 작품전을 통해 오늘날 명화가 갖는 의미를 되짚어보는 기획전을 마련한다. 인상주의 거장 6인의 대표작들을 생생하게 재현한 《인상파, 6인 명화쑈!》에서는 인상파의 창시자이자 개척자인 클로드 모네와 프랑스 인상파 운동의 주축이었던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신인상파의 쇠라, 에드몽 크로스와 후기 인상파를 대표하는 고흐, 고갱 등 유명 화가들이 남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현대미술에 있어 가장 중요한 화풍이었던 인상파의 유명작가 대표작들로 구성되어 서양미술사의 핵심적인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각기 다른 삶과 시선을 지녔던 이들은 하나의 공통된 혁신을 이뤄냈다. 그것은 바로 빛과 색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었다. 모네의 ‘수련’, ‘인상, 해돋이’ 등은 자연의 빛을 실시간으로 포착한 실험정신의 상징이며, 르누아르는 인간의 따뜻함과 일상의 기쁨을 눈부신 색감으로 담아냈다. 쇠라와 에드몽 크로스는 색채의 과학적 접근인 점묘주의를 통해 인상주의의 확장을 주도했다. 그리고 고흐는 고독과 열정을 휘몰아치는 붓질로 표현했으며, 고갱은 원초적 자연과 색채를 탐구한 상징주의로 나아갔다. 각 작가의 대표작을 통해 우리는 그들의 철학과 시대, 정서를 함께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원작과 동일한 구도·비율로 제작된 고화질 프린팅 캔버스 레플리카를 활용하여 일반 관람객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유럽 거장들의 예술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명화 레플리카(Replica)는 원작 명화의 형태, 색감, 구도를 모사한 복제품으로, 회화뿐만 아니라 조각, 판화 등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활용되고 있다. 원작이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한정되어 있던 것을 넘어, 누구나 집이나 공공공간에서 명화를 가까이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예술 교육, 미술 수업, 전시 콘텐츠 등에서 실제 명화를 직접 경험할 수 없는 경우 대체재로 활용되며, 예술 감수성과 역사적 배경 이해에 도움을 준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국내 복제 명화 전문브랜드인 갤러리아젤(GALLRYAZEL-Gallery Artist’s Easel)은 원작이 주는 질감과 색감, 구성 등을 고스란히 재현해 내고 있다. 대구의 한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후 광고회사에서 디자이너, AE, 카피라이터로 근무했던 추연준 대표는 독립디자인회사 ‘디자인 소로시’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명화복제 전문 갤러리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갤러리아젤은 2008년부터 전 세계 유명미술관에 흩어져 있는 명화의 콘텐츠(고화질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해 현재 10만 점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그리고 2024년부터는 갤러리아젤만의 독자적인 디지털 프로세싱(Digital Processing)을 통해 원작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다양한 명화들을 제작해 오고 있다. 디자인 전공자답게 작품의 해상도에 초집중해 재현작업에 임하고 있으며, 제작자가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제품은 전시와 유통에서 철저히 배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번 기획전을 준비하는 추연준 대표는 “지난 10여 년간 디지털 기술력의 한계로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오히려 호사다마의 시간이 되었다. 2024년 갤러리아젤만의 독보적인 ‘5PS와 2DHS의 7단계 디지털 프로세싱’을 완성해 순수 디지털 기술만으로 원본에 버금가는 명화 복원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명화 레플리카 시장에 선풍적 바람을 일으킬 계획이다. 그래서 전시명도 명화쑈로 정했는데, ‘쑈’는 SAW+SO+SHOW의 복합명칭으로 ‘100년 전 보고 느낀 감성과 감정을 현재는 물론, 100년 후에도 고스란히 전하겠다’라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통괄하는 인문학적 의미를 담고 있다.
앞으로 전시사업도 공간·시간·비전이라는 3가지 컨셉(concept) 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작아도 갤러리이다’라는 개념으로, 10평이든 100평이든 그 어떤 공간에서도 다양한 레플리카를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하겠다는 공간개념과 ‘갤러리 365 in 그곳-연중무휴; 그곳에 가면 언제든 명화가 전시되고 있다’라는 시간개념 그리고 ‘空倉文蒼空(공창문창공) 비어 있는 공간에 문화를 접목하여 발전시키겠다.’라는 비전개념을 구현해 나가고자 한다. 이런 전시사업 구상은 개인주의와 고령화와 함께 지방 인구소멸로 생겨나는 빈 곳을 활용해 새로운 문화명소로 꾸며 나간다면 우리들의 삶이 더욱 윤택해질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라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우리가 명화를 감상하며 얻을 수 있는 것은 단순한 ‘눈의 즐거움’을 넘어, 감정·사고·문화 등 우리의 삶 전반에 걸친 깊은 울림과 통찰이 함께하기 때문이다. 이번 《인상파, 6인 명화쑈!》는 세계 근대미술의 흐름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열정적 예술혼이 탄생시킨 불후의 명작들을 21세기 새로운 디지털 기술력으로 원작의 감동을 고스란히 재현해 주기 때문에 그 의미는 더욱 크다고 본다. 이번 전시는 200여 점의 다양한 레플리카 작품들이 선보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