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캘리그라피 작가들이 문학적 감성을 함께 나누는 자리.
올해에는 일상의 언어로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이병률 작가와의 특별한 만남을 기획하다.”
2021년 안도현 시인의 아름다운 시구를 캘리그라피 작가들의 개성적인 글씨로 풀어낸 작품전을 시작으로, 매년 국내 유명 문학인들과의 협업을 이어오고 있는 《문학을 담은 글씨전》이 올해로 2006년 제11회 대백서화공모상, 을 수상하고, MBC 라디오 「아침의 FM 음악도시」 작가로도 활동했던 시인 이병률 편을 기획했다. 이병률 시인은 일상에서 포착한 사소한 순간과 마음의 움직임을 섬세하고 고요한 문장으로 풀어내며, 독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이번 《다섯 번째 문학을 담은 글씨전 – 이병률 작가편》에서는 전국의 캘리그라피 작가 70여 명의 작품 70여 점이 오는 12월 23일(화)부터 28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문학을 담은 글씨전》은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작품을 캘리그라피로 재해석하는 전국 단위의 예술 프로젝트이다. 5년에 걸친 시간 동안 문학과 캘리그라피, 디자인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전시로 자리매김했으며, 이제는 지역을 넘어 전국 작가들의 참여로 확장됐다. 2021년 안도현 시인을 시작으로, 정호승, 나태주, 도종환 시인의 아름다운 시구를 붓과 캘리그라피로 재해석해 왔다. 올해 다섯 번째 시리즈에서는 이병률 작가를 초대해 『끌림』(2005),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2012), 『혼자가 혼자에게』(2019), 『찬란』(2010),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20124) 등 그의 산문집과 시집에 수록된 아름다운 문장들을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선보인다.
이병률 시인은 일상의 언어로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며, 여행과 삶을 시로 노래하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사랑과 외로움, 그리움 등 인간 내면의 정서를 따뜻하고 투명하게 그려내며, 현대인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켜 왔다. 한편, 칼럼 문학독서 컨설턴트 출판사 ‘문’의 대표로 재직 중이며, 시 동인 ‘시힘’의 일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전국에서 활동 중인 캘리그라피 작가 70여 명이 참여해, 이병률 작가의 시와 문장을 각자의 감성으로 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붓과 먹을 사용해 제작된 캘리그라피 작품들은 글씨 속 여백과 선의 흐름을 통해 문학 작품이 지닌 내면의 정서를 시각적으로 확장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문학을 감각으로 읽는 새로운 경험’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전시 개막일인 12월 23일(화) 오후 2시에는 이병률 작가와의 만남이 마련된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 세계와 시 창작의 배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문학을 담은 글씨전》은 ‘문학과 예술을 잇는 감동이 되는 순간’을 모토로, 매년 한국 문학의 작가를 캘리그라피로 재해석하며 예술인들의 연대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문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따뜻한 예술의 울림을 경험하며, 연말의 깊은 울림과 사색의 시간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