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대한민국명장회 대경지회전
26/05/18 14:44:37 대백프라자갤러리 조회 17
전시명 제30회 대한민국명장회 대경지회전
작가명 박종병, 권미숙, 권수경, 김나미 외
전시장소 전관
전시 기간 2026.6.16(화)~6.21(일)
 

장인의 오랜 인고와 숙련된 감각이 빚어낸 예술의 정수를 마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통의 미학을 현대적 기술로 계승해 온 대한민국 명장들의 숨결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제30회 대한민국명장회 대경지회전》이 오는 6월 16일(화)부터 21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명장’은 산업 현장에서 최고의 숙련기술을 보유하고 기술 발전 및 기능인 위상 제고에 기여한 이들을 엄선하여 고용노동부가 지정하는 국가 명예직이다. 단순히 기술의 숙련도를 넘어, 15년 이상의 세월 동안 한길을 걸으며 자신의 분야에서 독자적인 경지를 구축한 이들만이 얻을 수 있는 고귀한 이름이다. (사)대한민국명장회 대경지회는 2003년 창립 이래 이러한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지역 숙련기술의 저변을 넓히고 기술 전수에 앞장서 왔다.

 

올해로 서른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지회전은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디지털이 주도하는 시대 속에서, 사람의 손끝이 지닌 온기와 정직한 노동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고자 기획되었다. 산업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숙련된 기술이 어떻게 하나의 문화적 자산으로 승화되는지를 보여주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에는 대경지회 소속 명장 23인이 참여하며, 석공예와 도자, 목공예를 비롯해 귀금속가공, 자수, 한복, 양복, 화훼장식, 섬유가공, 시계수리, 기계조립 등 10여 개 분야의 작품 60여 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타 지역 명장 7인이 특별 작가로 참여하여 전시의 깊이와 지역적 다양성을 한층 풍성하게 채웠다.

 

출품된 작품들은 전통의 기법을 고수하면서도 현대적 미감을 유연하게 받아들여 기능미와 조형미를 동시에 성취하고 있다. 석조와 도자, 목공 분야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질감과 조형성, 복식과 장신구 분야에 깃든 섬세한 필치와 시대적 감각은 관객들에게 시대를 관통하는 예술적 영감을 선사한다.

 

비로자나불의 깊은 조각에 깃든 사유, 전통 목가구에서 전해지는 나무의 온기, 백자의 유려한 곡선과 한 땀의 정성으로 피어난 자수까지, 이번 전시는 숙련기술이 기능의 완성을 넘어 고유한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여실히 보여준다. 권미숙, 권수경, 김나미 등 23인의 명장이 오랜 시간 다듬어온 손길은 그 자체로 하나의 역사이자 문화가 된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과거의 유산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음 세대에게 전달될 기술문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다. 기술과 예술, 산업과 문화가 교차하는 이 특별한 장에서 관람객들은 장인정신의 진면목을 발견하고, 우리 사회의 품격을 높이는 숙련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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