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 시절인연 (時節因緣)
22/08/26 10:47:06 대백프라자 조회 1807
전시명 회화, 시절인연 (時節因緣)
작가명 김성호, 김대연, 강주영
전시장소 전관
전시 기간 2022.3.1(화)~ 3.20(일)
내용
“#3인3색 #한국구상회화의 대표작가  #국내 미술시장에서 주목받는 대표작가
#대구출신으로 서울, 대전, 대구에서 활동 중인 중견작가 #TBC 주최 미술전시회
#빛을 그리는 화가 김성호, 극사실 포도작가 김대연,
원색의 꽃을 통해 강인한 생명력을 표현하는 강주영”

한국 구상회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서양화가 김성호, 김대연, 강주영의 독창적 예술세계를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작품전이 오는 3월 1일(화)부터 20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마련된다.

〈회화의 시절 - 인연(因緣)〉이란 주제로 마련되는 이번 기획전은 국내화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현주소와 새로운 조형의식을 모색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TBC와 대구백화점이 주최・주관하고 히든스페이스의 기획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한국현대미술의 단면을 보여주는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될 것이다.

빛을 그리는 화가로 유명한 김성호와 극 사실회화의 새로운 장을 개척해 나는 김대연, 원색의 극적 대비가 주는 강렬한 생명력을 아름다운 꽃으로 표현하는 강주영 등은 독창적 예술이 주는 시각적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구현해 내고 있다. 이처럼 작가들은 아름다움의 절대적 기준을 자신만의 독창적 조형의식으로 펼쳐냄으로써 현대미술이 지향하는 순수한 열정과 도전정신을 표방한다.

〈회화의 시절 - 인연(因緣)〉은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회화가 갖는 고귀한 정신적 가치를 창의적 조형이미지로 재현해 내고 있다.
작가 김성호는 어둠속에서 밝게 빛나는 조명의 화려함을 아름다운 새벽풍경 속에 담고 있다. 자연이 선사하는 빛이든, 인공의 빛이든 그의 그림에는 빛이 선명하게 살아 있다. 어둠을 밝히거나 어둠 속에 빛나기도 하고 바다나 강의 수면이나 비 내린 도로 위에서 반짝 거리기도 한다. 찰나와도 같은 새벽을 아름답게 수놓은 수많은 불빛들이 한데 어우러진 야경 속에서 어둠을 극복 하고 주변을 환하게 밝히는 불빛은 희망과 도전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래서 평론가들은 “김성호에게 새벽은 생명이요, 삶의 충만한 기운 그 자체다.”라고 말하는지 모른다. 모노톤으로 그려진 야경에 다채롭게 빛나는 불빛들을 나이프와 붓으로 채색하고 어둠을 율동감 넘치는 회화로 재구성하는 능력은 작가 김성호이기에 가능한 능력인지 모른다.

포도작가로 유명한 김대연의 극사실 포도그림은 사진이 갖는 표현의 정교함을 뛰어 넘는 사실적 재현으로 실제와 환영을 넘나드는 환상적인 작품이다. 회화적으로 표현 할 수 있는 극단의 경지까지 끌어올린 김대연의 포도작품은 경이롭기까지 한다. 그의 포도 작업은 초점을 맞춘 선명한 부분으로부터 그 외의 주변부는 초점의 거리에 따라 선명도가 달라지는 아웃 포커싱 원리를 적용하고 있다. 알갱이 하나하나마다 각각의 원근법을 적용해 그린 그림은 전체적 입체감이 더욱 뚜렷하며 몽환적 느낌마저 갖게 해준다. 김대연의 극사실 포도 작업은 많은 공력과 수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김대연은 작품을 많이 제작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시산이 걸리더라도 작품 하나하나를 통해 얼마나 새로운 울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만개한 꽃의 형상과 원색의 대비가 주는 강한 조형적 이미지는 강주영 회화가 갖는 가장 큰 특징이다. 유채색에 대한 남다른 색채감각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강주영의 작품은 회화의 평면성을 극복해 색채대비가 주는 입체적 공간감을 보여준다. 추상과 구상의 혼재 속에서 원색으로 펼쳐지는 심상의 풍경화는 이제 강주영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 버렸다. 그의 풍경화는 구체적 형상이 있으면서도, 보이지 않는 감성의 세계를 나타내는 추상화와도 함께 담겨져 있다. 작가가 그리는 자연은 있는 그대로의 풍경이 아니라 작가의 손끝에서 치밀하게 재구성된 풍경이며 이는 원초적이고 야생적인 생명력이 느껴지는 선명하고 화려한 원색으로 재현된다. 자연에서 느끼고 채집한 이미지와 작가자신의 심상을 형상화한 근작들은 자연의 강한 생명력의 표상이 된다.
이전글 제29회 대백문화센터 회원작품전
다음글 민화의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