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문혜린전
26/03/22 11:06:40 대백프라자갤러리 조회 212
전시명 신재희, 문혜린전
작가명 신재희, 문혜린전
전시장소 A관
전시 기간 2026.3.31(화)-4.5(일)

서로 다른 화법으로 인생의 본질을 탐구해온 두 작가의 특별한 만남 《신재희·문혜린전 ‘인연의 길, 꿈의 풍경’》이 3월 31일(화)부터 4월 5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삶의 여정 속 인연과 사랑, 열정을 담아낸 신재희 작가의 한국화와 꿈의 이미지를 탐색하는 문혜린 작가의 템페라 작품이 만나 서로 다른 시선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신재희 작가는 삶이라는 긴 여정에서 마주하는 인연과 사랑, 열정을 한국화 특유의 따뜻하고 섬세한 붓길로 담아낸다. 그에게 화폭은 단순히 풍경을 담는 틀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 맺어지는 수많은 관계의 실타래를 형상화하고 그 사이의 온기를 채워 넣는 사유의 공간이다. 전통 한국화 기법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색채와 구도를 과감히 수용하여 삶의 길을 시각화하였다. 거칠고 부드럽게 이어지는 먹의 선과 오묘한 채색의 변주는 우리가 지나온 굴곡진 세월을 상징하며, 그 길 위에서 피어난 인연들을 한 폭의 시처럼 그려낸다. 삶은 결국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함께 걷는 연속이라는 작가의 고백은 고단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포근한 위로를 전한다.

 

문혜린 작가는 중세 유럽의 고전 기법인 템페라(Tempera)를 통해 꿈의 이미지를 탐색하며 현대적으로 그려낸다. 순금의 광채를 화면에 입히는 물 금박(Water gilding) 기법은 고도의 집중력과 인내를 요하는 과정으로, 작가에게는 예술적 성취를 넘어선 구도자의 수행과도 닮아 있다. 금박 위에 정교하게 새겨진 각인과 펀칭 기법은 평면에 입체적인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세속의 시공간을 초월한 신성한 영역을 창조한다. 작가는 인류 역사와 함께해온 고전 기법을 현대적 아이콘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우리 내면에 잠재된 영원한 꿈의 가치를 일깨운다. 황금빛 배경 속에 투영된 조형미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가교가 되어 신비롭고 영롱한 꿈의 풍경을 완성한다.

 

두 작가는 꿈과 삶의 길이라는 주제로 인간의 내면과 관계, 그리고 시간 속에서 이어지는 삶의 의미를 예술적 언어로 풀어낸다. 신재희 작가가 삶의 뜨거운 현실과 사람 사이의 온기를 묵향으로 담아낸다면, 문혜린 작가는 그 삶이 지향해야 할 고결한 이상을 황금빛으로 투영하며 서로의 서사를 완성한다.

 

이번 전시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의 삶을 성찰하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기획되었다. 두 작가의 시선이 어우러진 공간을 통해 삶의 소중한 인연을 되새기고 마음속 깊이 간직해온 꿈을 다시금 발견하는 치유의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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