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나무전
22/08/24 09:43:46 대백프라자 조회 2660
전시명 꿈꾸는 나무전
작가명 장정희
전시장소 B관
전시 기간 2021. 6 .22(화)~ 2021. 6. 27(일)
작가약력
장 정 희(張貞熙, Jang Jung Hee) b.1963

초대개인전 및 개인전 26회, 부스개인전 8회 (서울,대구,창원,상주)
부산국제아트페어,대구아트페어 외 각종페어 참여
한.중교류전 외 해외교류전 및 국내외 200여회


현) 대구예인회 회장, (사)대구미술협회이사 , (사)대구전업미술가회서양화분과위원장,
한유회운영위원, 대구사생회 이사, 영초회 이사, 국제시조협회미술분과회원,
대구시미술대전초대작가, 영남미술대전초대작가, (사)대구시민센타 이사,
홈플러스문화센터 출강

  
내용
“계절에 따라 다채로운 색채로 변모하는 울창한 나무를 점묘기법으로 그려내는 장정희의 회화는 담담하고 간결한 색채가 주는 계절감과 과감하게 생략된 배경의 단순함이 주는 함축성이 함께 어우러져 주제의 강한 이미지를 느끼게 해 준다.”

예술에 있어 전통적인 점묘화 기법(stippling)은 대상을 펜과 잉크를 이용한 수많은 점들로 표현하는 매우 흥미로운 기법중 하나이다. 19세기말 프랑스 화가인 조르주 쇠라(Georges Pierre Seurat, 1859~1891)를 비롯한 신인상파들은 인상파의 색채이론을 광학적으로 분석하여 점묘법에 의한 시각적 혼합 효과를 사용했는데, 이는 물감을 팔레트 위에서 섞어 색을 내는 것이 아닌, 각각의 물감을 그대로 그린 점묘기법을 이용하였다. 이렇게 한 뒤 그림을 거리를 두고 보면 자연스럽게 섞인 색처럼 보이게 되는데 기존 회화양식에서 벗어나 과학적이고 실험적 미술양식으로 새로운 회화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가 장정희의 작품세계는 전통적 점묘화 기법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표현하려는 노력을 통해 새로운 조형언어로 구현되고 있다. 그림 속 화면에 주제의 기본구성을 마친 후 요약선을 사용하지 않고 붓이나 나이프로 점을 찍어 표현하는 그녀의 회화에서 단순화된 점묘의 중첩이 주는 간결함과 관념적 이미지의 은유적 섬세함을 함께 읽을 수 있다.

장정희는 26회라는 적잖은 개인전과 수차례 국내·외의 기획·초대전을 통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견여류화가이다. 계절에 따라 다채로운 색채로 변모하는 울창한 나무를 점묘화로 그려내는 그녀의 회화세계는 담담하고 간결한 색채가 주는 계절감과 과감하게 생략된 배경의 단순함이 주는 함축성이 함께 어우러져 주제의 강한 이미지를 느끼게 해 준다. 그녀의 작업과정에서 가장 세심하게 숙고하는 부분은 공간에 대한 주제의 구성과 배치, 그리고 점묘를 위한 점의 표현방식 등 이다. 이미지에 대한 해석은 상징과 은유와 암시 등으로 드러나는데, 소재는 대부분 일상적인 시선이 익숙한 것들로 형태의 대부분은 명확하거나 혹은 단순화 된 점묘에 의해 규정된다. 주관적 형태는 대체로 단순하게 변형되지만, 깊고 밀도 있는 바탕에 얽힌 상징적 형상으로 재구성되어 작품의 밀도감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태도를 통해 19세기의 점묘기법에 현대적 감각을 접목시키려는 그녀의 오랜 사유를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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