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색채와 물상으로 시각적 유희성을 통해
사유하는 즐거움의 표현”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추상작업은 한마디로 내면적인 풍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의식 및 무의식이나 감정의 흐름이 추상적인 언어로 표현되는 까닭이다. 재료가 가지고 있는 물성에 따른 우연적인 표현도 추상적인 언어의 하나이지만, 표현행위의 과정에서 의식 및 감정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고 보면 어떤 이미지의 추상 언어이든지 현상계와는 다른 인간의 내면의 소리라고 할 수 있다. 파블로 피카소는 “나는 보이는 것을 그리는 게 아니라 생각하는 것을 그린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작가 박소정은 내면에 담겨진 조형적 이미지를 모방과 재현의 표현양식에서 벗어나 색채와 물성의 특성을 살린 유희적 형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결국 작가의 미의식과 창작활동의 심상을 거쳐 구체적인 형상이 만들어지고 색이 구성되어진다. 하지만 이러한 구성은 사물의 외관 표현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할 수 있다. 이는 자신의 의식과 사유를 통해 사물과 사물의 본질인 자신의 감성과 연관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박소정 개인전에서는 아크릴반죽에 젤스톤 등을 더해 '양감' 내고 나이프와 고무주걱 등 화구 대신 공구로 무채색 배경에 형상을 부조회화로 표현하고 있다. 자연에서 발견된 기물이 작가의 마음에서 형성된 새로운 표상이 된다. 크고 작은 자연물들과 인공적 사물이 서로 대립하거나 조화를 이루면서 이상적 삶과 단아한 심성을 찾아가는 의미가 내포된다.
박소정 초대전
22/08/26 11:09:31
대백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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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 박소정 초대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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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 박소정 |
전시장소 | A관 |
전시 기간 | 2022.06.21~ 2022.06.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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