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적 기법을 통해 한글의 조형성을 착시와 색의 중첩으로
극대화한 회화적 옵아트로 한글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경북과학대학교 유영옥 교수의 ‘옵-타이포그래피’
‘옵-타이포그래피’는 기하학적 형태나 색채의 장력(張力)을 이용하여 시각적 착각을 다룬 추상미술의 장르인 '옵아트'(Op art)와 미적 가치를 위하여 글자(타입)를 이용한 모든 디자인을 일컫는 '타이포그래피'(Typography)가 합성된 용어이다. 경북과학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유영옥 교수는 박사학위 논문 《옵-타이포 그래픽의 조형적 기능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한글의 자음을 이용한 옵-타이포그래피를 조형화 했다. 아름다운 한글의 기하학적 형태와 회화적 이미지가 함께 어우러진 이번 작품들은 시각예술이 갖는 조형성을 더욱 부각하고 있다. 회화적 기법을 통해 한글의 조형성을 착시와 색의 중첩으로 극대화한 회화적 옵아트로 한글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이번 작품전에는 20여점의 회화작품들이 선보인다.
옵아트는 구성주의적 추상미술과는 달리 사상이나 정서와는 무관하게 원근법상의 착시나 색채의 장력(張力)을 통하여 순수한 시각상의 효과를 추구한다. 그리고 빛·색·형태를 통하여 3차원적인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옵아트의 한 작가는 “색과 형의 정적인 힘을 극적인 것으로 변화시켰고 동적인 심리 반응을 통해 눈의 활성화를 도모”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사고의 세계와는 거의 관련이 없고 오로지 시각의 착각을 유도하여 수수께끼를 즐기는 것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회화적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그의 작품은 기존 타이포 작품들과는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의 개념은 순수 회화와 디자인의 경계선을 느슨하게 완화시키고자 하는 시도이며, 지난 1월 11일(화)~19일(수)에 있었던 개인전 “아름다운 한글전”을 발표하면서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위트와 유머가 회화로 표현되었다. 작가가 추구하는 미의 본질은 복합적인 융합이며 그것의 정화에서 오는 새로운 부산물이다. 이번 개인전은 객관적이고 구조적인 한글 타이포그래피를 회화의 세분화된 서정적 감성으로 투영 시키고자 했으며, 지극히 구체적인 규칙을 요구하는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속성을 뿌리고 흘리는 움직임 등의 추상 회화적 기법을 통해 첩첩으로 중첩시켜 회화로 표현하고자 한다. 이번 개인전은 작가의 용기와 선택으로 4각의 캔버스에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아름다운 회화적 감성을 전달한다.
작가 유영옥은 한국디자인트랜드협회 이사이며, 대구시각디자이너협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현재 경북과학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11회의 개인전을 개최하며 국내외 그룹전에 다수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 2019년에는 ‘Emoticon 2019'라는 제목으로 제9회 유영옥 그래픽전을 가진 바도 있다.[끝]
■ 유영옥
대구가톨릭대학교 일반대학원 예술학과 박사과정 졸
개인전 11회 국내외 그룹전 다수
현재
경북과학대학교 교수
유영옥 개인전 “아름다운 한글”
22/12/01 09:07:31
대백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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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 유영옥 개인전 “아름다운 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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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 유영옥 |
전시장소 | A관 |
전시 기간 | 2022.10.04(화)∼10.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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