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 미술대학(서양화과)을 졸업하고 개인전(6회)과 부스개인전(2회), 아트페어 등에 참여하며 경북 포항에서 활발할 작품 활동을 펼치는 박경희 개인전이 ‘색다른 오브제’라는 부제로 5월 9일(화)부터 14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개최된다. 바다, 하늘, 별을 한지로 제작한 오브제로 표현한 그의 작품은 인간의 본성과 인생의 의미를 은유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작가는 철학적인 사유와 은유를 색의 3원색인 적색(Red)과 청색(Blue), 황색(Yellow)을 이용해 자신의 내면에 내재된 조형의식을 형상화 시킨다. 작가의 관점과 예술적 표현이 조화롭게 결합 된 이번 작품전은 관객들에게 자신의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진솔하게 전해줄 것이다.
그의 작품에서는 삶과 죽음의 경계선을 메타포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바다는 삶의 시작과 끝을 의미하며, 하늘은 무한한 가능성과 꿈을 상징한다. 별은 희망과 열정을 나타내며, 모든 이들은 자기만의 빛나는 별을 찾아 나가야 한다는 함축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인간의 삶이 유한하고 소중한 시간임을 인식해 자신의 내면과 오늘을 성실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를 보여준다. 그의 작품은 끊임없는 경쟁과 욕망에 대한 내면의 심상을 조형적으로 표출해낸다. 인간의 삶은 종종 경쟁과 욕망의 중심에서 일어나는데, 이러한 사유의 흔적을 은유적인 표현방식으로 종결한다. 그리고 작품의 오브제는 한지를 이용해 제작 되는데, 한지 특유의 텍스처와 표면의 미묘한 질감의 변화는 마치 인생에서 무수히 경험했던 삶의 흔적이며, 반복된 학습과 훈련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번 개인전에는 소품과 대작(100호) 15~17점이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