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미술의 대표화가 이인성 명화들이
대구의 기업들과 콜라보(art collaboration)로 제작된
판화와 복제화, 티셔츠, 머그잔 등 다양한 아트상품 50여종 전시·판매”
한국 근대미술을 대표하며 일제강점기 조선 최고의 천재화가로 평가 받았던 이인성(1912-1950)의 예술세계를 살펴보고, 그가 남긴 대표작을 중심으로 지역 기업과 협업으로 제작한 다양한 아트상품 50여종, 100여점이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대백프라자 3층 특별전시장(pop-up)에서 8월 15일(화)부터 31일(목)까지 마련되는 이번 《이인성 아트 상품전》은 이인성기념사업회와 지역 기업이 협업하여 제작된 복제화와 판화, 의류, 디퓨저, 도자기 등 다양한 아트 상품들이 소개된다.
대구 출신의 근대화가 이인성은 다양한 소재와 색채, 양식과 기법을 모색하고 수용하며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형성한 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향토적인 소재로 제작된 다양한 작품은 일제 강점기(1910-1945) 조선미술전람회는 물론 일본의 다양한 전람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1950년 한국전쟁 중 불의의 사고로 요절하기 전까지 그는 한국근대미술을 대표하는 〈가을 어느날〉(1934), 〈경주의 산곡에서〉(1935), 〈해당화〉(1944) 등 대작들을 제작해 남겼으며, 이들 작품 모두는 현재 삼성미술관 리움에 소장되어있다.
이번 특별전에는 이인성 원화의 원화 질감과 동일하게 재현된 대형 복제화 50여점도 함께 전시된다. 명화를 복제한다는 것은 단순히 기계적인 인쇄나 기타, 간단한 방법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다. 실제 미술관에 있는 세계적인 유명 명화들을 실제와 같이 복제할 수 있는 I.M.T(Imitate Museum Technolagy) art 기술을 이용해 원작과 거의 유사한 색채와 질감을 재현해 내는 방식이다. 첨단 디지털 공법과 정교한 수작업을 통해 완벽히 재생해내어 이인성 작품의 예술적 감성을 고스란히 남아내고 있다. 그리고 이인성 작품 중 인기가 높은 〈계산동 성당〉, 〈빨간 옷을 입은 소녀〉를 아이템으로 디자인한 티셔츠와 에코백, 파우치 , 쿠션 등 다양한 생활용품과 유리병+리드 특유의 북유럽스럽고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해 내는 디퓨저 등도 인기를 모은다. 그의 예술철학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도서와 엽서 등도 함께 전시되어있다.
이번 《이인성 아트 상품전》을 후원하는 이채원 기념사업회장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art collaboration(아트 공동작업)은 이인성의 예술과 신기술이 협업해 새로운 문화상품을 제작해 내는 것이다. 기존 상품의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변화를 주고 싶거나 전혀 다른 이미지로 새롭게 인식시키는 경우 매우 효과적이다. 이런 방법으로는 예술가가 기존의 상품에 자신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담거나 모양을 변형한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기도 한다. 더욱이 아트 콜라보 상품들은 한정판으로 제작되어 희소성이 높이며, 상품이 완판 되었을 경우 새롭게 디자인된 상품을 선보인다. 기존 이인성 아트상품들이 시리즈별 한정판으로 제작되어 소수의 매니아층으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면, 이번 행사를 통해 대중들로부터 사랑 받는 이인성이 되기 위해 콜라보 협업과 상품개발에 따른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역 미술문화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와 예술소비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더불어 내년 개관을 준비하는 ‘이인성 아르스 기념관’를 소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