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인기 인플루언서 작가로 활동하며, 지난 5월부터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등
전국 투어 개인전을 개최 중인 작가 노마의 일러스트 원화와 굿즈 상품”
불투명 수채화 기법으로 창의적인 일러스트레이션(illustration)을 제작하고 있는 인플루언서 작가 노마(NOMA)의 개인전이 9월 12일(화)부터 17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마련된다.
노마 작가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총 팔로워 수가 50만 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이자 신예작가이다. 지난 5월 서울과 대전에 전시를 가진 바 있으며, 이번 대구 전시에 이어서 광주, 부산으로 이어지는 전국투어 전시를 예정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음영과 빛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일러스트(수채화) 작품이다. 두터운 매니아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일상에서 경험한 이야기와 장소를 소재로 특유의 상상력을 가미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불투명 수채화로 제작한 작품은 특히 젊은 여성층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작가의 대표작인 〈네가 행복하길 바래〉는 대중적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누군가는 침실에 이 그림을 걸어두고 ‘악몽 퇴치 존’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하고, 한 TV 프로그램에서 아이돌 그룹 멤버의 방에 이 작품의 패브릭 포스터가 붙어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곤히 자는 아이와 아이의 머리 위로 지느러미를 올리고 있는 달빛을 머금은 고래, 그리고 그 광경이 무척이나 익숙하다는 듯 장난을 치려 하는 고양이까지 이 그림은 보이는 그대로 평화와 평온, 행복이 가득 담긴 그림이다. 작가 노마는 꿈을 굉장히 생생하게 꾸는 편인데, 그만큼 악몽에도 크게 시달린다고 한다. 그렇기에 편안한 잠자리를 그 누구보다 원한다고 한다. 이 그림은 우리가 잠든 깊고 고요한 밤, 온전히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나타나는 환상의 존재에 대한 작가의 소망을 담고 있다.
그림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언뜻 볼 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들을 발견하게 된다. 구름과 달이 창문의 프레임 안쪽에, 그러니까 방 안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우리 모두에게 존재하는 각자의 세상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달을 그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누구나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달을 보고 느끼는 감정은 모두가 다르다. 그렇기에 ‘내’가 보고 느끼는 달에 대한 감정은 온전히 ‘나’만의 것이다.
이는 작가가 그림을 선보일 때 늘 하는 말과 방향이 같다. 작가는 자주 ‘그림을 보고 느끼는 감정은 오롯이 당신의 것이에요.’라고 말하며, 개인의 감정을 존중한다.
작가는 그림뿐 아니라 인기 예술가들의 음악 앨범 표지 작업도 진행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영지&래원, 권은비, 스탠딩에그, 2F(신용재, 김원주), 케이시, DAY6(데이식스), pH-1 등이 대표적이다. 그 뿐 만 아니라 황권, 사마귀가 친구에게, 모두의 연수 등 소설 표지 작업 또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10호 내외 크기의 작품 4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며 원화와 함께 습작, 화집 등도 만날 수 있으며 엽서, 굿즈도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