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작가 이연숙에게 안식의 영원으로 나아가는 매개체이자,
과거의 추억과 현재의 평온함을 이어주는 가교적 존재이다.”
현대인들에게 위안과 평온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은 자연이다. 그래서 자연 속에서 일상의 즐거움과 건강을 함께 얻기 위한 활동들이 어느 때보다 활발해지고 있다. 이는 현대사회의 인공적 건설에 따른 도시화와 산업화가 만들어 낸 편리함은 얻었다면, 자연이 주는 생명의 원천적 혜택과 정신적 윤택함에서는 점차 멀어져 가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주말이면 가까운 산을 찾기도 하고 한적한 바닷가에서 휴식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또한, 인위적인 조경시설을 생활 주변에 조성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기도 한다. 이처럼 자연은 인간에게 무한한 감동과 치유를 선사해 준다.
이연숙은 이처럼 자연으로부터 무한한 영감을 받아 작품활동을 펼쳐오는 서양화가이다. 그녀에게 자연은 광대함과 무한한 신비의 세계로 여겨져 왔다.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순수한 자신을 찾아가고 있다. 그녀는 자연풍경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매개체로 여기고 있다. 첫 개인전으로 마련하는 《이연숙 서양화전》은 오는 10월 24일(화)부터 29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마련된다.
작가는 자연의 풍경을 주 모티브로 삼았다.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공간으로 각인된 풍경을 깊은 관찰과 반복된 스케치를 통해 형상의 모방적 표출에만 머물지 않고 대상에 독자적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에 천착해 오고 있다. 혼잡한 일상의 삶 속에서 순수함을 잊어버리지 않으려는 작가의 간결한 마음이 화폭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작가는 이러한 풍경화 작업을 통해 자신의 그림으로 주변 사람들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사랑과 배려의 마음을 담아내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내면 깊숙이 내재 되어 있는 예술본능에서 오는 원초적 감성의 표상이며 유희의 정신이라 할 수 있다. 자연은 그녀에게 창작 의지를 펼칠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주었고, 작가는 이러한 자연풍경을 진솔하게 그림으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가 그녀에게 화가로서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풍경화와 정물화 등 20여 점의 유화 작품이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