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의 자그마한 화분을 통해 생명의 강인함과 삶의 진정한 가치를 사유하는
여류 한국화가 김승연 네 번째 개인전”
작가 김승연은 자그마한 화분에서 강인한 생명력으로 꽃과 열매를 맺는 식물을 통해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을 은유적으로 표출하는 회화작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그녀는 장지에 수묵채색으로 한국적 미의식을 현대적으로 감성으로 그려내는 작업을 통해 깊은 사유의 철학을 그림 속에 담아낸다. 자연의 풍경에 자그마한 ‘화분’을 그려 넣음으로써 공간적 한계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메타포적 요소를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는 현대인들의 제한된 공간이 만들어 내는 정신적 단조로움과 육체적 나약함을 극복해 버려는 작가의 긍정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 2014년 첫개인전 이후 네 번째 개인전으로 마련되는 《김승연 한국화전 ‘화분, 별을 품다’》는 10월 31일(화)부터 11월 5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마련된다.여류 한국화가 김승연 네 번째 개인전”
작가가 바라본 ‘화분’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강한 생명력으로 자연에서 벗어 난 도시에서 성장하는 존재이다. 화분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꽃을 피우고 때로는 열매를 맺는 강한 생명력을 보여준다. 토양의 풍부한 에너지와 환경에서 벗어나 도심 속 아파트의 자그마한 베란다나 주택의 앞마당 제한된 공간과 환경에서 자라나지만, 계절의 변화에 따라 어김없이 함께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작가는 “나도 열심히 살아내야겠다”라는 교훈을 얻는다고 한다. 그리고 작가는 작은 화분에서 도시로 눈을 돌리면 가로수를 비롯해 작은 화단, 공원들이 크기만 다른 화분의 역할을 한다고 느끼며 그곳에서 새로운 사색을 한다. 반듯하게 정돈된 화단을 넘어서 자라나는 식물들은 마치 넘쳐흐르듯이 도시 속으로 파고들어 온다. 그러한 식물들은 나에게 큰 위로와 힘을 주는 존재이다.
삭막한 도시에서 이리저리 흔들리며 꽃을 피워내는 식물의 모습을 보면 하늘의 별이 땅 위에 피어난 것처럼 우리 삶이 더욱 반짝이고 의미 있음을 알려주는 것만 같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다른 이들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긍정적 에너지가 되어 함께 공감함으로써 희망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바람으로 창작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개인전을 통해 집에 있을 작은 화분, 가로수, 화단이 조금 새롭게 바라보고 사색하는 계기를 마련해주었으면 한다는 취지를 밝히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작품(한국화) 2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