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미술인들의 새로운 예술세계를 조망하고,
현대회화의 절묘한 조화가 가져다주는 가능성을 함께 아우르는 공유의 시간”
TBC가 주최하고 대백프라자갤러리, 갤러리동원이 기획․주관하는 《회화, 다이얼로그(Dialogue); 절묘한 조화》가 오는 2월 21일(수)부터 3월 10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갤러리동원 봉산점에서 이원화되어 동시에 진행된다. 대구에서 활동 중인 중견작가 4인을 초대해 마련하는 이번 기획전에는 김광한, 김명숙, 장민숙, 황옥희의 최근 작품 60여 점이 선보인다.
현대미술은 다양한 표현양식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조형언어를 만들어 낸다. 구상․추상․설치․미디어 등으로 이어진 회화의 형태적 진화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을 이어가고, 새로운 미술을 만들어낸다. 작가의 창의적 시각과 미학적 사고에서 바라본 대상에 대한 해석은 차별화된 표현양식으로 이어지고, 자신만의 독창성을 갖게 된다. 《회화, 다이얼로그(Dialogue); 절묘한 조화》는 이처럼 자신만의 차별성으로 무장된 작가들의 변별력 있는 회화가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짐으로써 보여주는 새로운 가능성이 될 것이다.
연극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인 ‘다이얼로그(Dialogue)’는 그리스어 ‘Dialogos’가 어원으로 연극이나 영화에서, 두 명 이상의 인물들이 서로 주고받는 대화를 의미한다. 이번 전시의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인 ‘다이얼로그’는 이처럼 작가들과의 조형적 소통과 교류를 우선시하고 있다. 서로 다른 표현방식과 연령, 성별에서 벗어나 현대회화의 재현과 표현이 주는 감성적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회화가 갖는 형상의 해체와 평면성에서 비롯된 실험적 화면구성은 사색의 원천이 되고 극사실적 묘사와 함께 처리된 배경의 간결함은 의식의 확장을 가져다준다.
TBC와 대백프라자갤러리, 갤러리동원은 대구미술의 새로운 지표를 찾기 위한 대규모 기획전시를 연례적으로 개최해 오고 있는데, 이는 지역 예술문화를 육성하기 위한 후원활동이 된다. 더불어 이러한 활동은 지역민들에게는 문화향유권의 기회를 증진시키고 지역 미술발전의 교두부가 될 것이다. 문화예술 중심도시의 품격에 걸맞은 유명작가 지원과 청년작가 발굴 사업을 병행함으로써 현대도시의 새로운 가치를 더 높이고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