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애경 초대전
24/03/24 16:15:04 대백프라자갤러리 조회 1068
전시명 노애경 초대전
작가명 노애경
전시장소 A관
전시 기간 2024. 4. 2(화) ∼ 4. 7(일)

 

“현대인들에게 아름다운 기억과 소박한 꿈을

‘행복한 나무(Happy Tree)’라는 긍정적 희망으로 그려내는

여류화가 노애경의 진솔한 감성”

 

 

대구에서 활동 중인 작가 노애경은 ‘물질문명 시대에 만연한 인간성 상실’이라는 대명제 속에서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쉽게 놓치고 잃어버리는 ‘행복’을 회화로 조형화시켜낸다. 그녀는 다채로운 삶 속에서 경험하는 순간의 아름다움을 한 장의 사진으로 기록하듯 소중한 기억을 ‘행복 나무’라는 가상공간에 그림으로 꾸며낸다. 급속하게 변화하는 도시의 구성원인 현대인들이 잃어버리기 쉬운 행복과 희망을 ‘브로콜리’라는 소재로 묘사하는 그의 작품은 형상과 색감이 주는 친숙함을 넘어 서정적 감성을 더 해준다. 대백프라자갤러리 기획으로 마련되는 이번 초대전은 4월 2일(화)부터 7(일)까지 마련된다.

 

작가는 평소 창의적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주변의 일상적 소재에 관심을 가지며 생활해 왔다. 사소하게 여기고 지나쳐버리는 사물들도 그 형태와 쓰임을 관찰하다 보면 엉뚱하지만 친숙한 형태와 색감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그녀는 “나의 관심 대상이 되는 모든 것들은, 나의 새로운 창작활동을 이끄는 소재가 된다.”라는 철학을 얻게 된 셈이다.

작가에게 ‘행복한 나무’라는 테마는 식탁 위에 자주 오르는 브로콜리를 커다란 나무로 형상화시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 어느 날 문턱 신선한 영감으로 다가 온 브로콜리는 작품의 소재라는 보편성을 뛰어 넘어 그녀의 대표적 미의식이며, 상징적 아이콘이 되었다.

 

웰빙 채소인 브로콜리를 먹을 때 마다 작가는 나무 한 그루를 입안에 넣는 묘한 기분을 경험했다. 브로콜리를 자세히 살펴보면 나무모양과 흡사해 작게 잘라보면 마치 나무와 닮아 있음을 알 수 있다. 브로콜리를 형상화한 나무에는 어릴 적 추억과 연인들의 사랑, 행복한 가족, 휴식, 여행 등 과거의 아름다운 경험들이 형상화되어 있다. 그리고 작가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소중한 바람과 미래도 함께 담겨져 있다. 이런 형상들이 나무라는 조형 속에 어우러져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고 행복함을 배가 시켜주기에 ‘행복한 나무’로 명명하게 된 것이다.

 

초기 작업은 브로콜리 형상이나 색감이 사실적 묘사에서 비롯되었다면, 이후 브로콜리의 모양은 점차 변형되고 왜곡해 현재의 나무형태로 변화를 꾀해 갔다. 상상 속 동화의 한 장면과 같은 친근함을 더 해주는 그림을 표현하다보면 세상의 근심을 모두 잊고 마음의 평온을 가져다 준다. “‘행복한 나무’시리즈는 물질문명의 역기능으로 정신적인 힐링이 필요한 시대에 행복과 희망을 함께 나누고 싶은 나의 마음이 진솔하게 담겨져 있다.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감성적 이미지가 가득 찬 그림을 통해 행복 나눔이 함께 이루어지는 시간과 공간이 되었으면 하다.”라는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번 개인전은 100호와 50호외 등 다양한 규격의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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