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숙 서양화전
24/04/03 16:59:24 대백프라자갤러리 조회 1093
전시명 김옥숙 서양화전
작가명 김옥숙
전시장소 A관
전시 기간 2024. 4. 9(화) ∼ 4. 14(일)

“작가의 미적 가치와 창의적 관념을 통해

건강하고 활기찬 에너지를 담아내는 심상의 감성 그릇”

 

 

사람들은 저마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며 자신들만의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그 경험은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큰 행복과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불행과 시련들이 공존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소중한 삶의 경험을 자신만의 그릇에 담기 위해 사색과 명상을 펼치기도 하며 예술 활동으로 흔적을 남긴다. 작가 김옥숙은 어린 시절부터 꿈꾸어왔던 소중한 기억과 70년이라는 세월을 훌쩍 넘기며 경험한 삶을 ‘미술’이라는 분야로 아름답게 그려낸다. 2012년 첫 개인전 이후 10여년 만에 마련하는 이번 전시회는 그녀가 평소 마음속에 담아왔던 삶의 따뜻한 이야기들을 투박하지만 진솔한 그릇에 소중히 담고 있다.《마음을 담은 그릇전》이라는 주제로 마련되는 개인전에는 풍경화와 정물화 30여점이 선보인다.

 

그의 작업은 소재에 따른 두 가지 형식으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자연의 풍경이고, 다른 하나는 일상의 정물들이다. 이 두 소재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과정은 사실적 묘사와 감각적 색감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냄으로써 작가의 진지한 작업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웅장하고 수려한 자연의 풍광보다 자작나무와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풍경에서 감성적 인상을 얻게 되는 작가의 작품은 형태와 구조의 친근함을 더 해준다. 그리고 사과, 포도, 자두, 체리 등 다양한 과일을 소재로 삼는 정물화는 오랜 시간 보태니컬 아트를 통해 체득한 기법과 감각에서 비롯되고 있다. 보태니컬 아트(Botanical Art)는 ‘식물(학의)’라는 뜻을 가진 보태니컬(Botanical)과 ‘미술, 예술, 회화’의 의미를 가진 아트(Art)가 결합된 말로 "식물의 특징을 살펴서 그림으로 그려내는 보태니컬 일러스트에다 색감, 구도, 변형 등 그리는 이의 감성과 미학적으로 것인 부분을 추가로 담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반복된 창작 과정은 과일과 식물의 사실감을 더해 준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나이프와 붓을 이용해 과감한 표현주의적 요소가 가미된 작품을 선보인다. 거친 마티엘이 주는 자연스런 표현은 자연 풍경의 깊이를 더 해주고, 안정된 구도 속에서 역동적인 율동감을 느끼게 된다. 더불어 동․서양의 문화적 이미지가 교차하는 작품 ⟨스카프⟩에서는 오방색이 주는 한국적 감성과 사실적 묘사에서 비롯된 원근과 입체감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정밀한 사실적 묘소와 색채의 조화가 아우러져 감상의 재미를 더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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