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창의력과 인간의 예술적 감성이 결합해
새로운 예술분야의 확장을 개척해 가는 작가 황세진 개인전”
인공지능(AI)과 인간이 함께 새로운 예술을 창조해 그 결과물을 선보이는 《황세진 개인전-뉴 웨이브(New Wave)》이 오는 5월 14일(화)부터 19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마련된다.
이번 작품전은 AI와 협업한 세 가지의 작품 형태를 선보인다. 먼저 컴퓨터가 스스로 그림을 그리게 하는 ‘인공지능생성예술(AI Generated Artwork)’을 선보인다. 그리고 작가와 인공지능이 협업한 작품과 작가가 인공지능 예술을 보고 직접 그린 작품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인공지능(AI)은 컴퓨터에서 음성 및 작성된 언어를 보고 이해하고 번역하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추천하는 기능을 포함하여 다양한 고급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일련의 기술이다. AI는 컴퓨터 공학, 데이터 분석 및 통계,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언어학, 신경 과학은 물론 철학과 심리학을 포함하여 여러 학문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분야이다.
AI 예술은 작가가 직접 알고리즘을 프로그래밍한 것으로 유기체의 세포발생 기전, 즉 세포분열을 모방하여 세포의 발생 숫자 등을 작가가 정해주면 스스로 그 숫자만큼 다양한 색과 형태를 가진 그림세포가 만들어지면서 전체 그림이 그려지는 구조다.
작가는 바실리 칸딘스키(Vasily Kandinsky)의 Several Circles를 이번 인공지능 예술의 기본 토대로 삼았다. 칸딘스키 작품에서 큰 원과 작은 원들이 구성되고 배치되는 구조를 수학적으로 계산하여 최초의 부모 그림세포와 이후 분열되는 자식 그림세포의 위치와 색상, 크기, 형태 등을 자동적으로 그려지게 하였다. 칸딘스키의 추상미술에서 출발한 작가의 인공지능 예술은 결과적으로 색과 색, 색채와 색채, 색면과 색면의 교차에서 다양하고 창발적인 그림들이 그려지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작가는 인공지능이 그려낸 작품 위에 작가가 직접 점, 선, 면을 추가적으로 드로잉하거나 인공지능 그림을 똑같이 모사한 기하학적 추상미술을 그려냈다. 출품된 인공지능 예술작품과 협업작품, 작가의 평면회화는 칸딘스키의 기하학적 추상미술에서 출발하였지만, 인공지능 그림과 작가의 생명력 있는 드로잉 등이 어우러진 새로운 추상미술을 시도하였다. 이번 작품전에는 50호 내외의 평면회화, 컴퓨터 프린트, 영상 작업 등 20여 점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