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번째 진솔전
24/05/14 12:16:22 대백프라자갤러리 조회 450
전시명 열한번째 진솔전
작가명 진솔 회원
전시장소 B관
전시 기간 2024. 05. 21(화) ∼ 05. 26(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애기가 태어 처음으로 입게 되는 ‘배냇저고리’에서부터

백일 옷, 첫돌 빕 등 어린이 복식문화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진솔의 열한번째 회원전 《꼬까옷 입고》”

 

 

‘진솔(대구·경북 한복숙련기술회)’은 잊혀 가는 우리의 전통복식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전시와 복식교육을 진행하는 한복기능인 모임이다. 대구, 경북에서 활동 중인 한복기능인들이 주축이 되어 현재 13명의 회원으로 한복기능경기대회 선수와 지도교사를 활동 중이다. 여러 해 동안 봉사 활동과 한복기증 행사를 가져왔으며, 현재 한복업에 종사하거나 후배양성을 위해 지도자의 갈을 걷고 있다. 2022년 김명희 초대 회장이 ‘대한민국 한복 명장’으로 선정되었으며, 2023년에는 임현정 회원이 ‘대구시 명장’으로 선정되어 진솔의 이름을 빛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신생아들이 태어나 처음으로 입게 되는 전통 배냇저고리를 재현한 의상에서 부터 애기들이 백일과 돌 때 입었던 옷과 궁중한복 등 어린이들이 입었던 다양한 의상들을 선보인다. 전통복식의 아름다움과 편리해진 현대 복식을 한자리에 살펴봄으로써 전통의 멋과 한복의 맵시를 느끼고 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올해 11번째 회원전으로 마련되는 이번 진솔전은 ‘꼬까옷 입고’라는 부제로 오는 5월 21일(화)부터 26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마련된다.

 

예전부터 우리조상들은 어린이가 태어나 백일이 되면 백일동안 큰 고개를 잘 넘겼음을 축하하는 의미로 백일 옷을 지어 입혔다. 그리고 첫돌은 돌 빔을 입히고 돌띠를 길게 하여 한 바퀴 돌려 장수를 기원하고, 돌상을 차려 아이의 장래를 예측하고 아기를 기르는데 참고하며 복과 장수를 기원했다. 아이 한복에 색동은 음양오행 색을 중심으로 분홍과 초록 등을 가미하여 액운을 피하고 건강하며 다복을 기원하며 천을 이어 지었다. 현대에 와서 아이들 한복은 엄마들의 기호와 취향에 의해 입혀왔다면, 이번 전시를 통해 어린이들의 전통의상이 갖는 의미와 용도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갖게 될것이다.

 

한복이란 한민족 고유의 의복에 대한 총칭으로 저고리, 치마, 바지 등 쓰임새와 용도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구성되어 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오랜 세월 동안 일관된 기본 골격을 유지하며 이어져 왔다. 우리 민족의 의식구조와 기후, 풍토에 적합하게 변형되면서 한반도 특정 지역 안에서 오랜 기간 이어져 오며 정착하게 된 고유의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한국 전통의복인 한복을 통해 민족의 정체성을 고수하고 고유한 문화의 아름다움을 계승시킬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한복은 시대적인 요구와 흐름에 따라 변화와 정체기가 존재했고 그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한복의 이러한 다양한 시도는 새로운 명칭들을 생산해 냈고, 새로운 한복을 지칭하는 많은 명칭들은 현재 경계가 모호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복을 칭하는 명칭으로는 전통한복, 정통한복, 우리 옷, 개량한복, 퓨전한복, 생활한복, 모던한복, 신 한복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무분별한 명칭의 혼란으로 업계와 학계, 문화계에서 용어의 정리를 위해 최근 끊임없이 논의되고 있으며 범주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열한번째 진솔전》(꼬까옷입고)는 어린이 복식문화의 변천과 현대적 특성이 반영된 새로운 복식을 한자리에서 살펴봄으로써 전통과 현대의 감성이 교차하는 가교역활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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