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희진 서양화전
24/06/05 13:08:03 대백프라자갤러리 조회 659
전시명 배희진 서양화전
작가명 배희진
전시장소 B관
전시 기간 2024. 6. 11(화) ∼ 6. 16(일)

『반려견과 함께 했던 아름다운 기억을 시작으로 순수한 동물의 형상을 통해 공간과 공간이

서로 소통하는 아름다운 인연의 관계』

 

 

작가 배희진의 회화는 순수한 동심의 이미지로 가득하다. 귀여운 동물과 식물 누구에게나 친숙함을 느끼게 해주는 모티브들이다. 지나간 시간과 추억을 송환케 하는 요소들로 구성된 작품 앞에 서면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잠시 멈추는 이유는 뭘까? 그건 아마도 삭막한 도시환경과 무미건조한 인간관계 속 현대인들의 삶을 살면서 퇴색 되어버렸을지 모르지만 오염되지 않고 순수한 감성과 행복을 동·식물로 인해 회복하고자 노력하는 작가의 꿈꾸는 공간들이 화면 속에 가득하기 때문일 것이다. 행복한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작가의 소중하고 아름다움이 가득한 작품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작가 배희진의 서양화전이 오는 6월 11일(화)부터 16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작가가 동물을 그리게 된 계기는 미술학원의 학부모가 집에서 키우던 그 강아지가 새끼를 낳아 한 마리를 분양 받으며 시작되었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가족 이상으로 사랑을 나누었던 반려견이였지만, 몇 해 전 무지개다리를 건너갔다. 귀엽고 소중한 존재였기에 큰 힘이 되어준 반려견을 떠나보내며, 슬픈 감정은 억제하기 힘들어져 그의 사진조차도 볼 수 없었다. 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내어 반려견의 초상화를 정성을 다해 그리기 시작했다. 반짝이는 눈망울과 한 올 한 올 반짝이는 부드러운 털을 그리고 있노라면 스스로 마음의 위안을 받고, 치유 되는 느낌이었다. 그때의 느낌과 감정으로 작가는 이후 다양한 동물을 그리기 시작했다. 생김새와 크기는 서로 달라도 순수한 표정들은 너무도 사랑스러웠다. 이들 동물이 함께 만나면 서로 어떤 표정을 지을까? 낯선 공간에서 이 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행복하고 즐거운 장면들을 떠올리며 나만의 회화양식을 만들어갔다. 「꿈꾸는 공간」은 이렇게 탄생 되었다.

 

작가의 작품 속에는 서로 다른 세상을 연결 하는 큰 창이 그려져 있다. 그 창을 통해 서로 다른 세상에 존재하는 빛과 공기를 소통하며 한 공간으로 새롭게 꾸며진다. 이는 지역과 시공간을 초월해 작가만이 꿈꾸며 모두가 아름답게 살고자 했던 희망의 공간이기도 했다. 특히 작가는 동물의 표정을 묘사할 때 가장 집중한다. 세필로 동물들의 귀여운 표정과 털의 느낌을 그리는 순간은 작가 스스로 작업에 몰입해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귀여운 친구들이 있는 공간들은 따뜻하고 편안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부드러운 파스텔 색조를 주로 사용하고 초록색 식물을 그려 넣어 작품에 생기를 더해준다.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스토리를 만들고 상상 속 공간에 의식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배희진 작가는 “긴 시간 동안 동물들을 주제로 작업을 하다 보니 그림 속 동물들과 친숙해 졌다. 마치 작가가 그 공간 안에서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생활하며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기분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그 공간은 나에게 고요하고 편안하며, 행복이 가득한 이상적 휴식처이기도 하다. 그 공간에 그려진 다양한 동물들의 반짝이는 눈빛과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은 마치 한편을 동화책을 보는 듯하다. 작가는 아동미술학원의 한편에서 작업을 한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작업과정을 항상 지켜봐 준다. 같이 웃어주고 이야기도 들어주는 순수한 관람객들이 늘 함께해서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라고 동물에 대한  감성과 작업환경을 설명 해주고 있다. 2017년 첫 개인전 이후 3번째로 마련되는 그녀의 이번 개인전에는 유화 작품 20여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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