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희 개인전
24/08/22 18:43:48 유애리 조회 350
전시명 한명희 개인전
작가명 한명희
전시장소 B관
전시 기간 2024. 9. 10(화) ∼ 9. 22(일)

해바라기를 통해 생명의 힘과 희망을 표현하고 긍정의 메시지 전달”

 

 

단순한 꽃의 묘사를 넘어, 삶의 다양한 측면을 탐구하고 이를 예술로 승화시킨 <한명희 개인전 - 별을 쫒아가는 해바라기>가 9월 10일(화)부터 9월 22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작가는 해바라기를 소제로 유년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며 그림을 10여 년 동안 그려왔다. 이번 전시 주제는 ‘별을 쫒아가는 해바라기’이다. 도심에서 바라보는 별빛은 늘 귀하게 보인다. 작가는 어느 늦은 밤 지친 하루를 마무리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본 밤하늘의 한 개의 작은 별을 보고 별빛과 사랑에 빠져, 자연스럽게 별을 닮고 싶어 하는 해바라기가 탄생하게 되었다. 그렇게 해바라기를 별의 형상을 닮은 우주 속의 별빛으로 나타내었다.

 

해바라기는 태양을 향해 고개를 돌리는 특징이 있다. 긍정적인 에너지와 삶의 밝은 면을 상징하는 주제로 자주 선택되는데 작가는 이러한 해바라기의 이미지를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고자 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작품에서 해바라기씨는 다양한 색상으로 구성하고, 재물과 승진, 사업 번영, 건강 의미를 담았다. 별의 형상을 닮은 해바라기는 우주 속의 별빛을 물감으로 담담히 콕콕 찍어 나타내었으며, 둥근 원의 형상도 반구상적인 유년 시절의 추억과 행복한 가정을 상상하며 나타내었다.

이번 전시는 해바라기의 형태와 색감을 중심으로 생동감 넘치는 색채와 굵직한 붓 터치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감정의 깊이를 강조하였다. 작품 속 해바라기는 때로는 사실적인 묘사로 때로는 반구상적인 형태로 나타나며, 다양한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행복한 뜰의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의 일상적인 소통이 대부분 해바라기꽃을 통하여 유년시절의 행복한 집이라는 공간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작가는 희망과 긍정적 메시지를 작품 속에 담았다. 단조로운 현실에서의 소소한 얘기를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보편적 의지가 담겨있다.

작가의 작품은 부조 형식의 입체회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평면적 구성과 부조의 단순화된 반구상적 요소가 접목됨으로써 회화적 사실감을 더해준다. 기존 캔버스를 배경으로 삼아 그 위에 고무판에다 형상화된 이미지들을 새기고 잘라내고 붙여서 다시 여러 차례의 채색이 더해지면서 마침내 완성에 이르는 작업이다. 이러한 기법을 통해 튀어나온 형태의 조합들은 조형적 공간에서 느껴지는 시각적 유희로 표현된다. 작품에서 보이는 색면의 형태들은 사실적인 묘사보다 다소 이미지를 단순화시켜 유기적인 형태로 묘사한 것이 특이하다. 그 형태들은 때론 일상의 사물들이나 꽃, 나비, 새 등 자연에서 접할 수 있는 이미지를 통해 어떠한 기억을 되살리기도 한다.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풍경은 평범한 일상에서 시작된다. 일상의 풍경을 통해 자신이 속한 주변 환경의 소중함을 스스럼없이 느끼게 되고 그 일상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관계의 의미를 진지하게 고찰하며 작업에 몰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면 안에서 자유자재로 생동감 있게 표현할 수 있는 대상의 특징들을 접목하여 이미지를 담는 것이 흡사 시적 은유가 밴 탓일까? 그녀의 작품을 접하다 보면 다소 감각적으로 시각을 자극하는 화려함과 가시적인 표현이 서정적으로 친숙하게 다가온다. 여기에다 부조로 표현한 입체적 이미지가 캔버스의 배경과 조합함으로써 조형적이고 동화 같이 풍부한 상상력으로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긍정적이고 부드러운 표현의 장을 펼쳐 소통하고 있다. 전체적인 작품내용을 살펴보면 작가의 일상 가운데 함께 하는 사물과 자연, 사람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표현된 것을 알 수 있다. 부조 형식으로 조형화한 배경 위에는 나비, 꽃, 새, 종이배, 구름, 곤충 등을 등장시켜 작품의 이미지를 더욱 풍성하게 이야기를 극대화 할 있도록 묘사했다. 작가는 해바라기를 통해 자연의 순환과 생명의 지속성에 대한 성찰을 작품에 담아내며, 이를 통해 관람자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내면의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하였다. 이번 전시는 10호에서 100호까지 해바라기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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