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석 현대 한국화전
24/09/24 11:02:33 대백프라자갤러리 조회 130
전시명 민선석 현대 한국화전
작가명 민선식
전시장소 A관
전시 기간 2024. 10. 01(화) ∼ 10. 6(일)

 

“나뭇잎맥을 한국화 기법에 현대적 감각 더해 표현 한 민선식”

 

 

한국 전통 회화의 생명력을 바탕으로 전통적 사상에 기반해 한국화가 단순한 외형 묘사를 넘어서 내면의 정신성을 어떻게 담아왔는지를 탐구하며,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독창적인 매력을 볼 수 있는《민선식의 현대 한국화전》이 10월1일(화)부터 6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개최된다.

 

민 작가는 긴 시간을 한지로 작업해 오며 시대적인 표현 양식의 새로운 탐색과 더불어 삶의 여운과 진실함으로 한지를 대하였다. 사람과 자연 세계에 대한 미적 감각의 깊이가 좀 더 깊어진다면 어떤 새로운 양식보다 더 큰 메시지를 느끼게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작업에 임하였다. 계절에 따라 자연은 형형색색 변화하고 나뭇잎맥 또한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때로는 형상의 이미지들의 재조합을 통해 평범한 듯하지만 차별화된 나름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자 하였다. 나뭇잎에는 맥과 결이 있는데 참으로 빛에 투명하게 나타날 때에 매우 인상적이다. 잎맥은 잎의 형태를 유지해 주고, 물과 영양분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는 부분이다. 식물의 잎맥은 뿌리에서 흡수한 물을 잎몸 구석구석으로 전달해 준다. 잎에서 만들어진 영양분을 줄기, 뿌리, 열매 등에 전달해 주는 통로 역할이다. 작가는 작은 나뭇잎의 잎맥이 아니라 사람의 실핏줄 같이 아름답고 연약하여 허무한 잎의 이미지를 우리의 삶으로 비유하고 햇살을 받아 빛나는 생명력은 축복의 섭리로 표현하고, 잎맥 하나도 모두 사랑의 대상이 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또한 한지를 작게 잘라 태워서 연속적으로 붙여 세월의 흐름과 마음에 남겨진 지나간 날들의 그리운 조각, 조각을 나타내어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과 지나간 시간의 그리움을 이야기하고자 하였다.

 

현시대 변화를 모색 중인 한국화는 전통과 현재의 수용과 변형에서 다각적인 방법이 많이 시도되며 새로운 표현방법에 대하여 많은 작가들이 새로운, 신선한 조형언어를 찾기 위하여 고심하고 있다. 이처럼 민 작가는 한국화의 새로운 표현어법을 구사 하고 있다. 동양적인 화면을 바탕으로 붓으로 그려내는 데 그치지 않고 자유롭게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넘나들며 전통적인 한국화 기법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작품전은 삶의 관조적인 시각에서 접근한 나뭇잎맥을 소재로 표현한 연작 40여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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