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수 민화전
23/01/25 15:44:55 유애리 조회 1074
전시명 유지수 민화전
작가명 유지수
전시장소 B관
전시 기간 2023.2.28(화)∼3.5(일)
우리 전통 회화는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특히 18세기에는 ‘도화서’를 중심으로 조선시대 화풍이 발전되었다. 또한 사대부들의 세계에서는 ‘문인화’가 유행하였고, 좀 더 대중적인 실용화로는 ‘민화(民畵)’가 있다.  옛사람들의 주거 공간을 꾸미고 회갑이나 혼례 등의 행사와 일 년중 중요한 절기 때마다 쓰이던 그림이기에 민화는 우리가 지나온 삶의 또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나아가 그 시대 사회현실을 반영한 백성들의 간절한 염원과 생활문화가 그림 속에 스며있다. 가장 원초적인 인간의 소망을 담기도 하고, 상징적인 이야기와 독특한 구성으로 자유분방하게 표현되어 당시 일반 회화에서 느낄 수 없는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다. 또한, 민화는 우리 겨레의 신화와 종교, 우리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귀중한 유산이기도 하다.    

작가 유지수는 “민화는 생명과 자연에 대한 경외와 신비, 정치 사회에 대한 해학과 풍자, 일상의 간절한 염원, 과거의 사건(故事)과 이야기들을 상징적으로 그려 넣는 등 아주 방대하고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다. 이런 민화작품들을 만나고 공부





하고 배워가면서 오랜 시간을 거쳐 퇴색된 색채를 곱게 재현하며 지나간 시절의 미적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이 무척 긴장되면서도 흥미롭다. 특히 눈에 마음에 와 닿는 작품들을 찾아 재현하는 작업을 하면서 실험적 변형을 가미하기도 한다.”며 시대적 공감대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화연구가 유지수는 이처럼 우리민화가 갖는 조형적 매력에 푹 빠져 수년간 민화 연구를 지속하며 재료의 사용법과 표현기법 등을 익혀나갔다. 이후 회화의 범위를 넓혀 비단에 석채를 사용하는 웅장하고 화려한 조선의 궁중화와 섬세하고 우아한 중국 송대 회화의 아름다움에 깊이 빠져 들게 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문자도(文字圖)와 병화도(甁花圖), 화접도(花蝶圖) 등 다수의 소품들과 무병장수를 염원하는 십장생도(十長生圖), 시대상이 내포된 까치호랑이 등 다양한 민화작품과 함께 조선왕실의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 궁모란도, 중국 왕실이 소장하고 있었던 세화도(歲畵圖), 고운 색채로 섬세하게 표현된 화람도(花藍圖), 사랑스런 오목눈이와 꽃 사과, 가로길이 2 미터인 《청록 산수화》 등 30여점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 

또한 이번 전시회는 대구에 본부를 두고 있는 ‘(사)생명 평화 아시아’의 학술연구기금마련을 위해 개최된다. 오늘날 우리는 자연을 약탈 훼손하며 생명을 경시하는 산업기술사회에서 인간이 스스로 야기한 기후환경의 위기시대를 살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생명 평화 아시아’ 단체는 평화와 생명에 대한 위기의식을 스스로 제기하고 공론화함으로써 국제사회 그리고 국가가 놓치거나 외면하는 문제들을 찾아 연구하고자 한다. 이러한 취지에 공감하고 NGO활동을 적극 후원하기 위한 목적도 함께 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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