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숙 초대전
22/08/24 09:43:07
대백프라자
조회 2852
전시명 | 장민숙 초대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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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명 | 장민숙 |
전시장소 | 전관 |
전시 기간 | 2021. 6. 15~ 2021. 6. 20 |
작가약력
장민숙(Jang Min Sook) b.1967
영남대학교 심리학과 졸업
개인전 22회(서울, 대구, 창원, 청도)
2020 대구아트페어(엑스코, 대구)
안팔불패(수창청춘맨숀, 대구)
2017 아트부산(벡스코, 부산)
화랑미술제(코엑스, 서울)
대구아트페어(엑스코, 대구)
대구-인도 미술교류전(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대구-창사 미술교류전(창사, 중국)
2016 KIAF(코엑스, 서울)
대구아트페어(엑스코, 대구)
부산국제아트페어(벡스코, 부산)
파리국제예술공동체입주작가
화랑미술제(코엑스, 서울)
센다이-대구 국제교류전(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대구-암베르크 교류전(웃는얼굴아트센터, 대구)
대구아트페스티벌(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15 대구예술제 기획전(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대구아트페스티벌(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14 Asia contemporary Art Show HongKong(홍콩)
L.A ART SHOW(LA Convention Center, 미국)
회복의 개화전(칠곡 경북대학교병원, 대구)
현대미술조망전-오색오감(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Hope (Gilead Hope Gallery, 서울)등 다수 참여
수상
2018 대한민국 정수미술대전 정수대상(문화부장관상)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대구시립미술관, 경주시, 남해군, 정수문화재단, 강안병원(부산), (주)LOG, 삼화여행사, Gilead Sciences, 토마토저축은행, 편강한의원, ㈜지오씨엔아이, (주)경동에너지, 기쁜마음치과(반포점), (주)동양구조안전기술사사무소, 채송화유치원, ㈜영진레미콘
내용
2006년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마을과 집 풍경의 연작을 시작으로 2009년 부터는 Flaneur(산책자)이라는 주제로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는 기준 작업패턴에서 진화된 색면 추상회화의 새로운 경향을 선보인다. 기존 작업들은 온화한 색감의 채도 낮은 색조가 주종을 이루었다면 2021년 신작들은 빨강, 파랑, 초록 등 원색 사이로 수많은 사각 형태들이 중첩되어 그려지고 있다. 일정한 크기의 사각패턴들이 화면을 가득 채운 작품은 마치 우리의 규방문화에서 볼 수 있었던 전통 조각보를 연상케 하고 있다. 특정색채가 주종을 이루는 작품은 통일된 색감에서 오는 깊이감을 더 해준다면 다채로운 색채로 꾸며진 신작들은 발랄한 회화적 이미지를 극대화 시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작가에게는 반복된 작업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 할 수 있다. 색면 추상에 깊은 연구와 반복된 작업을 이어가는 작가내면에는 ‘집’이라는 형태가 갖는 원초적 조형성에서 비롯되고 있다. 사각이라는 틀에서 시작된 작가 장민숙의 조형은 그런 면에서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프랑스 과학 철학자이자 문학비평가 가스통 바슐라르는 그의 《공간의 시학》에서 “집이란 ‘한 영혼의 상태’를 잘 보여주며 ‘집은 인간의 사상과 추억과 꿈을 한데 통합하는 가장 큰 힘의 하나’라고 말했다. 그 통합에 있어서 연결의 원리는 ‘몽상’이다. 더할 수 없이 깊은 몽상 속에서 우리들이 태어난 집을 꿈꿀 때, 우리들은 물질적 낙원의 그 원천적인 따뜻함, 그 잘 중화된 물질에 참여하게 된다.”고 필력했다 그의 이런 생각을 장민숙 회화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는 시인 나희덕은 “장민숙의 회화에서도 집이 지닌 원초적인 총족감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넘나드는 부드러운 몽상을 통해 잘 구현되고 있다.” 평가했다.
미술비평가 김웅기는 그의 작품을 보고 "장민숙은 눈에 보이는 이태리 어느 마을을 재현하면서 시작한 것처럼 보이지만, 눈으로 볼 수 없는 그녀의 마음속에 새겨진 세계와 그 속의 인간에 대해서, 그리고 마침내 그 모든 것이 자기의 세계라는 우리가 볼 수 없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보이는 것을 변형하고 그것을 추상할 수 밖에 없었다. 모방을 바탕으로 그것의 형식을 변화시키면서 마침내는 모든 형식 그 자체, 즉 형식화에서 벗어나는 탈형식화의 선을 그리면서, 그 선들을 이리저리 끌어와서 면을 만들고 그 면들은 모여서 새로운 구성물이 된다. 어떤 것이라도 구성 할 수 있는 구성의 구도가 생겨나는 것이고 다가오는 모든 것을 향해 잠재적으로 열려 있는 변형과 변이의 가능성을 시각적으로 우리에게 매우 소심하고 곱게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이번 초대전을 기획한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 김태곤은 "장민숙은 캔버스라는 제한된 화면에 절제된 색채를 바탕으로 한국적 미의식이 배어있는 서정적 색면 추상회화를 탐닉하는 작가이다. 그의 초기작품은 서정적 풍경에 충실한 재현에 초점을 맞춘 사실주의적 회화가 주종을 이루었고, 이후 수직과 수평으로 배치된 공간의 표현인 형상적 추상회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초기작품 주요 소재인 ‘집’을 통해 사회적 자아에 억압된 내면의 자아를 발견하고 형식과 내용의 구조적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조형 의식과 조형 어법을 체득해 나갔다. 사각이라는 정형화된 ‘집’의 형태 속에 감추어진 세상의 수많은 이야기가 동양적 정서와 서구적 형식으로 접목되어 그만의 독창성을 창출해 내었다. 부조화한 색채감각을 본질로 삼아 독특한 표현기법을 구사하는 그의 작품구조는 균형과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다시 말해 명상적이고 사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의 작품 속에는 사람의 마음을 끌어들이는 묘한 매력이 깃들어 있는 듯하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의 이런 활동들은 예술이 갖는 무한의 창조성과 반복성에서 오는 깊은 매력인지도 모른다. 이번 개인전에는 2021년에 새롭게 제작한 작품(150호-10호) 40여점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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